이탈리아의 남부 나폴리에 있는 카프리섬은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으로 특히 신혼여행으로 많이 찾는 이탈리아의 대표 관광지입니다. 푸른 동굴로도 유명한 이곳은 햇볕이 동굴 안을 비추면 석회가 포함된 해저에 빛이 반사되면서 만들어내는 푸른빛의 바닷물이 장관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내에서도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해 현지의 풍부한 재료를 살린 피자, 파스타 등 여행의 즐거움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카프리는 작은 섬이지만 볼 것이 무궁무진하므로 이곳에 가신다면 꼭 며칠의 시간 여유를 두고 섬 곳곳을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카프리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파라글리오니입니다. 파라글리오니는 바다에 우뚝 솟아있는 3개의 바위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 바위 아래를 지나가며 사랑을 고백하면 이루어진다는 아름다운 속설이 있습니다. 이 바위 가까운 지평선들은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등산하기에 좋고, 스위트 파라글리오니(Suite Faraglioni), Villa View Faraglioni 등의 카프리 호텔에 머무시면 아름다운 청록빛 바다를 가까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카프리 최고의 전망대로 꼽히는 아우구스토 정원은 아담한 크기로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주변은 카프리에서도 조용하고 한적한 곳으로 Studio centrale con terrazza등의 카프리의 호텔이 가까이 있습니다. 작은 해변이라는 뜻을 가진 마리나 피콜라 비치는 카프리섬에서 해수욕을 즐기기 가장 좋은 해변으로 꼽힙니다. 파도가 높지 않고 물이 깨끗하며 잔잔해서 어린아이들에게도 위험하지 않습니다. 이 해변을 따라 Villa Marina Piccola Ai Faraglioni 등 고급스러운 카프리의 호텔이 늘어서 있습니다. 카프리의 북서쪽에 있는 푸른 동굴은 지반침하로 인해 동굴 일부가 바다에 잠겼고, 작은 동굴 입구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바다에 반사되어 동굴 속을 푸르게 비추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파도가 조금만 높게 일어도 동굴 속으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운이 좋아야만 동굴 속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몬테 솔라로는 태양의 산이라는 뜻으로 카프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1인용 체어 리프트를 타고 오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카프리와 지중해 바다의 전경이 무척 아름답고, 산에서 내려가면 주변에 레지던스나 B&B형식의 저렴한 카프리 호텔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카프리는 작은 섬마을로 도로만으로도 이 아름다운 곳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푸니쿨라는 마리나 그란데와 피아체타(광장)을 잇는 케이블카로 쉽게 오고 갈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에 탑승할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고,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기 때문에 만약 기다릴 시간이 부족하거나, 짐이 있거나 4명 정도의 단체 그룹이라면 택시가 좋습니다. 카프리의 버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대형 버스가 아닌 미니버스로 운행합니다. 카프리와 아나카프리 사이를 운행하며 도심을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카프리의 웬만한 관광지는 버스로 갈 수 있습니다. 주차장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차를 빌리는 것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