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동부의 항구 도시 드람멘(Drammen)은 드람멘스피오르덴(Drammensfjorden) 가장자리에 위치하며, 드람멘 강(Drammen River)에 의해 브라그에르네스(Bragernes) 북부 지역과 스트뢰무(Stromso) 남부 지역으로 나뉩니다. 한때 무거운 통근 교통 체증이 가중된 음울한 산업 지역으로 알려졌지만, 고속도로가 재배치된 이후 드람멘의 거리는 광범위한 개조를 거쳤습니다.
이 도시는 유럽에서 가장 큰 타운 스퀘어 중 하나인 브라그에르네스 토르그(Bragernes Torg)를 중심으로 하는데 이 광장은 야외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가득 차 있으며, 주간 내내 작은 시장이 열립니다. 서쪽에는 르네상스 양식의 드람멘 극장이 서 있으며, 이 극장은 1869년에 건립된 국내 최초의 극장으로, 건축가 에밀 빅터 랑글레(Emil Victor Langlet)가 설계했습니다. 북쪽에는 19세기 후반에 건립된 네오 고딕 양식의 브라그에르네스 교회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 교회는 1866년 대화재로 불타버린 옛 브라그에르네스 교회를 대신해 세워진 곳입니다. 방문객들은 드람멘 강 남쪽 뱅크에 위치한 멋진 마리엔리스트(Marienlyst) 저택을 중심으로 한 드람멘 미술 및 문화 역사 박물관에서 도시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부스케루드(Buskerud) 전역에서 발굴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노르웨이 명가의 광범위한 미술 컬렉션, 전통 의상 및 농업 도구 등을 관람하고 지방 전역의 역사적인 집들을 통해 전반적인 건축 양식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드람멘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을 원한다면, 도시를 내려다보는 스칸센 계곡을 접근하기 위해 지어진 스파이럴(Spiralen)의 나선형 터널을 탐험해보세요. 이 계곡에서는 여름에는 하이킹 그리고 겨울에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드람멘은 기차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슬로에서 오는 대부분의 장거리 기차가 이 도시를 지나가며 수도로 이어지는 지역 기차가 다양하게 운행됩니다. 도심은 비교적 작은 규모로 도보로 탐험하기 쉽습니다. 유명한 이프실론 다리(Ypsilon Bridge)를 비롯한 도보 다리가 강을 가로지르며, 두 강변을 따라 아름다운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1811년 이전에 드람멘은 브라그에르네스 강 북쪽에 있는 작은 해안 도시 3개로 나뉘어 존재했으며, 남쪽에는 스트뢰무(Strømsø)와 탕겐(Tangen)이 있었습니다. 1622년에 이 세 도시를 통합하고 협력을 증가시키는 제안이 있었지만, 덴마크의 프레데릭 3세(Frederick III)가 반대로 의해 무산되었습니다. 19세기에 드람멘은 지리적 요점 덕분에 조선업과 목재 거래의 중심지로 부상했으며, 펄프 및 종이 공장은 1960년대 폐쇄되기 전에 주요 산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