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말레이반도 북서쪽에 위치한 작은 섬은 팡코르는 관광업이 발달한 곳으로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며 이에 따라 각종 편의 시설과 팡코르 호텔들이 많이 있습니다. 해안에서는 윈드서핑, 스쿠버다이빙, 카누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스포츠를 사랑하는 백팩커 여행객들이나, 파도가 잔잔하고 물이 깊지 않은 해변가에는 아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네덜란드 요새인 코타 벨란다는 팡코르의 유명한 명소 중 하나입니다. 파시르 보각에서 해안선을 따라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이곳은 네덜란드인이 보급품을 저장하고 해적과 현지 말레이시아인들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것으로 지금은 유지 보수를 통해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코타 벨란다와 매우 가까운 곳에 있는 Batu Bersurat는 일명 호랑이 바위로 팡코르에서 가장 유명한 바위입니다. 정자로 둘러싸인 회색의 큰 돌에는 수수께끼 같은 큰 고양이 조각이 새겨져 있어 이 바위의 비밀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코랄 비치는 하얀 백사장으로 이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손꼽히며, 물이 깨끗하여 스노클링을 즐기기 제격입니다. 배를 타고 섬 투어를 할 수 있고 바나나 보트나 낚시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해가 질 무렵의 석양이 매우 아름답고 이곳과 가까운 곳에 키즈 풀, 실외 풀 등을 보유한 팡코르의 대표적인 가족 친화적인 호텔인 안중안 비치 리조트&스파(Anjungan Beach Resort)가 있습니다. 코랄 비치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니파 비치는 작지만, 물이 잔잔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덜한 곳으로 이곳의 숨겨진 명소입니다. 바다 주변에 간식과 음료를 파는 작은 길거리 상점들이 있고, 주변에 혼빌 팡코르 리조트(Hornbill Pangkor Resort) 등 게스트 하우스 형 저렴한 팡코르 호텔도 모여있습니다. 파르시 보각 해변은 낚시나 보트, 다이빙, 카누 등 해양 스포츠 활동을 즐기기에 좋은 곳으로 종종 현지 어부들이 물고기를 잡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해변가를 따라 걷다 보면 달콤한 과일이나 코코넛 등을 파는 상점도 꽤 있으며, 팡코르에서 번화한 곳 중 하나로 팡코르 샌디 비치 리조트(Pangkor Sandy Beach Resort), Tatami D'tepi Laut Pangkor 등 여러 팡코르의 호텔을 찾을 수 있습니다. 팡코르 힐은 이곳의 정상 부근이 이 섬에서 가장 높이가 높은 곳으로 팡코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울창하고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로 공기가 매우 좋고 산책길이 별도로 표시되어 있어 이 길만 따라가면 정상까지 어렵지 않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팡코르는 작은 섬인 만큼 이곳을 가장 효과적으로 돌아다닐 방법은 바로 자전거나 오토바이입니다. 해안 도로는 포장이 잘 되어 있어 다니기 불편하지 않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하루 동안 렌트할 수 있습니다. 단, 섬의 중심을 지나면 주유소를 찾기 힘드니 오토바이를 빌린 경우 시내를 떠나기 전 꼭 주유통을 확인해야 합니다. 짐이 많거나 많은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면 팡코르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이동 수단인 핑크 택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팡코르의 대부분의 항구에서 볼 수 있으며 분홍색으로 칠해진 승합차 크기의 이 택시는 1인당 가격이 정해져 있어 흥정할 필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