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는 스리랑카 중부에 있는 도시로 19세기 초 영국의 식민지가 되기 전까지 수도였기 때문에 오랜 문화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고대 사원과 식민지 건축물, 고급스러운 정원 그리고 번화한 거리 등 옛것과 현대의 것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특히 매해 8월이 되면 페라헤라라는 전통 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상당히 많은 관광객을 볼 수 있으며, 캔디의 호텔도 반드시 예약해야 합니다.
스리랑카는 불교 국가로 캔디 곳곳에서도 종교의 짙은 영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중 불치사는 불교의 성지로 이곳에 석가모니의 치아가 보관되어 있어 많은 불자가 성지 순례를 이유로 찾는 곳입니다. 흰 벽의 건물에 붉은 지붕 그리고 고요한 호수가 주변에 흐르고 있어 아름답고 평화로운 이곳은 스리랑카에서 가장 귀중한 사찰 중 하나로 스리랑카 사람들이라면 일생에 한 번은 반드시 와서 참배해야 하는 곳입니다. 캔디 시내 중심과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퀸 호텔 캔디(Queen's Hotel), 더 라드 호텔(The Radh Hotel) 등 유명한 캔디 호텔을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더워터 보호구역은 왕림 공원이라고도 부르며, 캔디에서도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이곳의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나무와 식물이 우거져 있으며 산림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에 나무나 풀 등을 꺾어서는 안 됩니다. 화이트 붓다라고 부르는 Bahiravokanda Vihara Buddha Statue는 캔디 시내 어디서든 볼 수 있을 만큼 거대한 규모의 부처상입니다. 이 부처상이 있는 사원은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하며, 부처상 아래쪽엔 별도의 기도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사원에서 캔디 시내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꼭 들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원을 내려오면 벤돌 스카이 리조트(Vendol Sky Resort) 등과 같이 게스트하우스 형 저렴한 캔디의 호텔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공 호수라고 믿을 수 없는 거대한 크기의 아름다운 캔디 호수도 놓치지 마세요. 이곳에서 보트를 탈 수 있고, 호숫가를 따라 산책을 하기 좋습니다. 스리랑카는 실론티가 특산품으로 캔디에 실론티 박물관이 있습니다. 홍차를 경작하고 말리는 과정을 볼 수 있고, 홍차 왕으로 불리는 토마스 립콘에 대한 인물 자료, 박물관 스토리까지 알차게 볼 수 있는 이곳은 박물관 투어 후 차를 시음해 볼 수 있고 양질의 차를 살 수 있습니다.
캔디 시내는 크지 않기 때문에 도보 여행을 하기 좋은 곳입니다. 걷기에는 조금 먼 곳을 가거나 공항을 오고 갈 때는 툭툭 혹은 택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중 툭툭은 캔디에서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캔디 시내를 돌아다니기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만든 소형 이동 수단인 툭툭은 가격이 저렴하며 택시처럼 원하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고, 대중교통이 끊긴 밤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앱을 이용해 목적지까지의 가격을 미리 확인하고 툭툭을 부를 수 있어서 거리에 따라 합리적인 금액을 지불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