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에 있는 아비뇽은 과거 7명의 교황이 거주했던 매우 의미 있고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기차로 파리에서 당일치기로도 올 수 있는 거리이지만 워낙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기 때문에 작은 도시임에도 많은 아비뇽 호텔이 있는 관광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특히 매해 7월이면 3주 동안 춤, 음악, 뮤지컬, 영화 등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아비뇽 축제가 유명합니다.
아비뇽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는 바로 아비뇽 교황청입니다. 아비뇽 교황청은 프랑스 전체에서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로마 바티칸에 머무는 교황들이 거주지를 이곳으로 옮겼던 아비뇽 유스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고딕 양식으로 높고 두껍게 둘러싸인 벽은 견고하게 지어져 있으며, 클레멘스 5세 교황부터 약 70년 동안 7대에 걸쳐 교황들이 체류했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 교황청에 얽힌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마테오 지오바네티가 그린 프레스코 벽화가 특히 유명합니다. 이곳은 아비뇽의 시내 중심에 있어 주변에 라 미랑드 아비뇽(La Mirande), 팔레 데 파프 아브르 드 페 III(Palais des Papes - Havre de Paix III) 등 고급 진 아비뇽의 호텔과도 가깝습니다. 아비뇽 교황청에서 조금만 걸으면 보이는 아비뇽 다리는 과거 부강했던 이곳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세계 유산에도 등재된 이곳은 15세기 홍수로 인해 다리의 많은 부분이 유실되어 현재는 일부만 남아있지만, 그 모습이 이곳을 더욱 유명하게 해주었습니다. 아비뇽 다리 부근은 이곳에서 가장 번화한 곳 중 하나로 많은 상점과 레스토랑과 아비뇽의 가족 친화적인 호텔이 주변에 많아 어린이를 포함한 여행객들은 이 부근에 머무시면 동선을 최소화하고 아비뇽의 곳곳을 돌아다니실 수 있습니다. 역시 이곳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탕튀에르 거리는 작은 운하가 흐르고 이곳에 아비뇽에서 핫한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즐비해 식사를 즐기거나 여행 중 잠깐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램버트 컬렉션은 램버트라는 유명한 아트 디렉터가 수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단순한 전시가 아닌 작품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게끔 다양한 설치 미술을 포함하고 있어 예술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램버트 컬렉션 바로 옆에 아비뇽 관광 안내소가 있고 호텔 브리스톨 아비뇽(Bristol Hotel) 등 아비뇽의 가성비 좋은 호텔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Les Halles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에 열리는 로컬 시장으로 만약 취사가 가능한 숙소에 머무신다면 이곳에서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제철 과일, 육류, 생선뿐만 아니라 프랑스 전역에서 올라온 와인, 질 좋은 올리브오일, 허브 그리고 치즈나 샤퀴테리 등과 같은 육류 가공품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비뇽까지 TGV 고속 열차가 오기 때문에 아비뇽 근교나 파리까지 어렵지 않게 오고 갈 수 있습니다. 아비뇽은 작은 도시로 오래된 건축물이 많아 좁고 가파른 도로들이 있어 도보나 자전거를 빌려서 돌아다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행 일정이 짧다면, 아비뇽 도심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쁘띠 기차를 타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교황청은 물론 로세 데 돔, 아비뇽 다리, 쇼핑 거리 등 아비뇽의 곳곳을 알차게 돌아다닙니다. 또한 차 내부에서 다양한 언어로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Baladines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지역 버스로 7인용 전기 자동차로 운행됩니다. 아비뇽 시내를 원형으로 도는 2개의 노선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