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부터 2박을 하게된 호텔입니다. 체크인 당일 심한 태풍 때문에 도착시간보다 2시간 늦게 호텔에 도착하였습니다. 페어웨이에서 겪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별 점 1도 아깝습니다. 체크인 시간은 14시 부터이고 저희는 3시 30이 넘은 시간에 호텔에 도척했습니다. 로비에 가니 체크인은 해주긴 하더군요 근데 방을 안줌니다. 로비 직원 말로는 태풍이 너무 심해 방을 줄 수 없다더군요. 그럼 언제 방을 받을 수 있냐 물어보니 말해 줄 수 없답니다. 대신 로비 2층 식당에 무료 점심을 제공하니 식사를 하고 있으면 저희 차례때 불러 준답니다. 식당에 올라간 후에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룸을 아직 못받은 손님들로 식당이 꽉차 있었고 정전에 바닥은 물로 가득했습니다. 무료점심식사는 몇가지 음식으로 된 뷔페식이었는데 거의 다 먹은 음식들만 남아있었고 음식이 채워져있지도 않았습니다. 젖은 옷을 입은채로 추위에 떨며 밥을 먹는둥 마는 둥 정말 최악의 여행이었네요. 호텔에 도착한지 2시간이 지났는데도 로비직원들은 방을 줄 생각을 않하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방을 언제 까지 줄 수 있을지 보장을 못해준다고 뻔뻔스럽게 말하고 저희 보다 늦게 온 백인 남자고객한테는 방을 주더라구요. 어이가 없어 왜 우리보다 늦게 온 사람을 먼저 주냐 우리처례는 도대체 언제냐, 내가 몇번째 인지 알려 달라고 하니 그제서야 저희 제크인 서류를 찾기 시작하더니 호텔에 온지 3시간이 지나서야 방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만난 한국분은 오전 10시 30분에 도착하여 오후 5시가 되도록 방을 못받았다고 합니다. 아니 이게 도대체 말이 됩니까? 룸에 도착하였을 때는 수건이 달랑 하나 걸려 있었습니다. 방안에는 수건 하나 발매트 하 나만 있었고 복도에 지나가는 룸메이드에게 부탁하여 배스 타월을 두 장 제공받았습니다. 솔직히 위에 쓴 내용보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끝도 없을것 같아 이만 줄입니다. 저는 이번 보라카이 여행을 하며 태풍이 자주오는 국가이며 심지어 휴양지여서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것을 필리핀 정부나 호텔 리조트 관계자들 모두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많은 여행객을 받는 입장에서 이런 자연재해에 대한 메뉴얼이 전혀 없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휴양지이고, 세계인이 방문 하는 국가 답게 자연재해에 대한 메뉴얼과 인프라 시설이 충분히 갖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추가하자면 페어웨이에 머무를 당시 와이파이가 아예 작동하지 않았습니다.보라카이 섬 전체가 전기가 끊기고 인터넷 선이 끊기고 카드 결제도 안되고 현금만 받았습니다. 소문에 듣자하니 인터넷 선 복구하는데 한 달 정도 걸린다고 들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