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한국어도 제대로 못하는 저와 제 일행이 다녀오기 너무 좋았어요. 프론트 직원분들이 영어를 기본 하실 줄 아니까 영어하실 줄 알면 편하겠네요. 2인 세금을 별도로 400엔을 받던데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라서 한참 쩔쩔매다가 겨우 알아 들었어요. 예약할 때 세금이 없었나, 싶어요. 지금도 왜 따로 내야했는지는 모르겠어요 ㅎㅎ 언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낌... 객실도 한국의 캡슐은 좀 답답하고 눅눅한? 느낌의 캡슐들만 가봐서 별로였는데 확실히 넓고 쾌적하고 깔끔해요. 참고로 전 여행용 어댑터 챙겨갔는데 필요 없더라고요. 머리맡에 USB 충전하는 게 있어서 그것만 들고가면 돼요. 각 객실마다 팬 돌아가는 것도 있고 TV도 있더라고요. 헤드폰 끼고 듣는 거라 남한테 피해도 안주고 좋아요. 샤워실도 완전 좋아요. 작지만 탕도 있어서 족욕이나 반신욕 5분~10분 정도 하니까 피로도 싹 가시고, 수건, 칫솔, 샴푸, 바디샤워, 린스, 폼클렌징, 빗, 머리끈, 뭐 없는 게 없던데요. 여긴 진짜 맨몸으로 가도 충분해요. 참, 잠옷도 있습니다. 찜질방복 같은건데 이런거 다 있는 줄 알았으면 짐을 대폭 줄여서 갈걸 그랬어요. 다만 불편한건 자유롭게 외출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신발장이 입구에 따로 있어서 들락날락 할 때마다 직원한테 객실키를 주고 신발키를 받아서 나갔다가 들어올 땐 신발키를 반납하고 객실키를 받아야해요. 그리고 12시 통금시간이 있습니다. 술마시고 놀고 늦게까지 노실 분들은 비추지만 낮 관광을 주로하고 저녁이나 밤에는 숙소에서 쉬시는 분들한텐 좋습니다. 조식 먹는 라운지가 뷰가 엄청 좋아요. 제가 갔을 땐 날씨가 좋았어서 더 좋았습니다. 캡슐에서 잘 바에야 돈 좀 더 주고 모텔가지 하는 분들 계시던데 전 그게 이해가 안돼요. 이렇게 모든 게 다 준비되어 있고 이 가격에 조식까지 주는데다가 쾌적하고 개인 공간 분리되어 있는데 숙소 값 아껴서 맛있는 주전부리 하나 더 먹는 게 이득이라고 봅니다 ㅎㅎ 싼게 비지떡만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아, 그리고 숙소가 대로변에 딱 위치해있어서 찾기에는 엄청 좋았어요. 여튼 저는 또 일본여행 간다면 여기 꼭 가겠습니다. 그 땐 영어든, 일본어든 배워서... 친절한 직원분들 답답하게 안 만들어야겠어요....ㅎㅎㅎ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