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은 전통적인 노점상과 현대적인 쇼핑 아케이드가 어우러진 종로구의 거대한 상업지구입니다.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서울의 쇼핑 명소 중 하나로 '관광특구'로 지정되었습니다.
동대문시장은 총 10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26개의 쇼핑몰과 약 30,000개의 노점이 있습니다. 고급 실크와 가죽 제품부터 장난감, 의류, 전자제품을 비롯해 반려동물용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식 전문 식당이 많은데, 특히 순대와 만두가 유명합니다. 두산타워 쪽 쇼핑몰은 주로 소매 상품을 판매하고 동대문운동장 쪽은 대부분 도매업자를 상대합니다. 경기장 주변에는 스포츠용품점이 밀집해 있습니다. 제일 나중에 들어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한양도성과 군사 주둔지 하도감이 있던 자리에 조성되었습니다. 시장 내 야외무대에서는 콘서트와 댄스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리고, 해가 지면 거리마다 네온사인이 환하게 불을 밝힙니다. 낮시간에 영업하는 대부분의 시장과 달리 동대문시장은 밤부터 이른 아침까지 영업을 이어갑니다. 24시간 영업하는 매장이 있어 가게 영업을 마친 도매 고객이 쇼핑과 재입고를 할 수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동대문운동장역과 바로 연결되고, 다양한 버스 노선도 운행되고 있습니다. 전통 시장과 쇼핑몰 구경은 도보로 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1909년 예지동에서 시작한 동대문시장은 '배우는 시장'이라는 뜻을 가진 '배우개장'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소실되었다가 1990년대 후반 거평프레야, 밀리오레, 두산타워 등 현대식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점차 재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