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부에 있는 자바 주의 주도인 반둥은 높은 화산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한 여름에도 그리 덥지 않고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한 기온으로 관광을 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네덜란드 지배 시절부터 피서지로 개발된 곳으로 볼 것이 풍부하며 자연과 현대적 명소가 섞여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차 재배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도시 곳곳에서 차를 접하기 쉬우며 기념품으로도 유명합니다.
반둥에 가신다면 이곳의 중심이자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중앙 광장인 알룬알룬 반둥을 꼭 가보세요. 넓은 잔디 광장에 이슬람 문화의 아름다운 마스짓라야 모스크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또 휴식을 취하는 곳입니다. 특히 이곳 주변에는 가격과 위치를 모두 만족시키는 가성비 좋은 반둥의 호텔이 많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중 호텔 사보이 호만(Hotel Savoy Homann)에는 키즈 클럽과 키즈 풀이 있어 가족이 방문하기에도 좋은 반둥의 대표적인 어린이 친화적인 호텔입니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도락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브라가 거리가 좋습니다. 브라가 거리는 마치 우리나라의 홍대나 연남동을 떠올리게 하는 곳으로 스타일리시한 술집과 식당들이 즐비해 있는 반둥의 핫플레이스입니다. 하루쯤 시간을 할애해 가볼 만한 곳은 땅꾸반 버라후(Tangkuban Parahu)입니다. 이곳은 아직도 진행 중인 활화산으로 꼭대기로 올라가면 계란을 삶을 수 있을 정도로 뜨거운 온천수를 볼 수 있습니다. 땅꾸반 버라후에서 멀지 않은 곳에 두순 밤부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에는 가족 레저 공원이 있어 남녀노소 구분할 것 없이 반둥의 자연을 가까이 느끼기 좋습니다. 또한 반둥의 가족 친화적인 호텔 중 하나인 두순 밤부 리조트가 있어 이곳에서 숙박이 가능하여 향긋한 피톤치드를 느끼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반둥의 명물 중 하나인 차 밭을 가시려면 Kebun Teh Sekitar Ciater를 찾아보세요. 연중 서늘한 기후는 반둥을 차밭의 명소로 발전하게 했으며 이곳 근처에 티 가든 리조트를 비롯 몇 개의 반둥 호텔이 자리 잡고 있어 관광과 휴식을 모두 취할 수 있습니다. 반둥은 자연경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도 즐기기 좋은 반둥 Trans Studio는 실내 테마파크로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고 쇼핑몰과 이비스 반둥 트란스 스튜디오(Ibis Bandung Trans Studio)와 같은 반둥의 호텔이 붙어 있어 놀이와 쇼핑, 휴식이 모두 가능한 반둥의 진정한 명소입니다.
반둥을 가장 효과적으로 돌아다닐 수 있는 방법은 자전거입니다. 도심 곳곳에 자전거 대여점이 있으며 도시 크기가 작아 자전거로도 충분히 곳곳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베칵(Becak)이라고 부르는 자전거 형식의 인력거는 경험 삼아 한번 타볼 만합니다. 타기 전에 요금을 협상하고 타는 것이 일반적이며 생각보다 빠르게 달리기 때문에 재미는 물론 이동 수단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10명 정도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미니버스인 앙콧(Angkot)은 로컬 버스로 특정 정류장 없이 원하는 곳에서 Stop을 외치면 내릴 수 있습니다.